더그림엔터테인먼트, 140억 투자 유치 “K-웹툰의 경쟁력 강화에 힘쓸 것”
더그림엔터테인먼트가 한국투자파트너스를 비롯해 네이버웹툰, 신용보증기금, 이노폴리스 등으로부터 약 14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박태준 만화회사로 잘 알려진 더그림엔터테인먼트는 웹툰 작가 박태준이 2017년 설립한 웹툰 스튜디오다. 박태준 작가의 데뷔작 ‘외모지상주의’를 비롯해 네이버웹툰 전체 인기순위 1위의 ‘싸움독학’부터 ‘김부장’, ‘퀘스트지상주의’, ‘사형소년’ 등 여러 인기 웹툰을 연재하고 있다. 이에 더그림엔터테인먼트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본격적인 웹툰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기존 유명 작가들과 다양한 협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보유한 웹툰 지적재산(IP)를 활용해 애니메이션·영화·드라마 등 다양한 2차 창작물 시장 진출도 진행할 계획이다. 실제로 더그림엔터테인먼트는 여러 작가들과 협업을 진행해 왔으며, 신진작가 지원활동과 웹툰 작가지망생 교육 등을 적극 지원해 왔다. 이는 더그림엔터테인먼트의 자체 수익 실현이라는 실질적인 목표 외에도 국내의 재능있는 웹툰 작가 및 지망생들을 지원하고 육성하므로서, K-웹툰의 경쟁력 강화에 일조하려는 박태준 대표의 기업정신이 담겨 있다. 박태준 대표는 “다양한 작가 및 작가 지망생들과 함께할 기회를 마련해 ‘박태준 만화회사’를 꾸려나갈 예정이다. 회사 수익 실현은 물론 웹툰 작가들에게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 일할 기회를, 재능있는 작가 지망생들에게는 일할 기회를 마련해 줌으로써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선순환의 고리를 만들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더그림엔터테인먼트는 웹툰을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2차 콘텐츠로 제작하는 등 다양한 웹툰이 활용 방안도 모색 중이다. 이에 회사측 관계자는 “웹툰의 2차 활용 등을 통해 웹툰 시장을 확장하고 웹툰 생태계의 다양성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에는 박태준의 처녀작 ‘외모지상주의’가 넷플릭스 시리즈로 제작·방영되며 글로벌 시장을 향한국내 애니메이션의 성장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글로벌 OTT 서비스를 제공하는 넷플릭스를 통해 국내 작가의 웹툰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K-웹툰’의 존재감을 알릴 좋은 기회로 해석되기도 했다. 한편, 더그림엔터테인먼트의 대표 박태준은 최근 도산대로 건물을 구입해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해당 건물을 더그림엔터테인먼트 소속 작가들을 위한 교육 및 작업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강동현 기자 [email protected]경쟁력 더그 웹툰 작가들 네이버웹툰 신용보증기금 웹툰 작가지망생